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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맛있게 먹기

커피 종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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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하루에 2~3잔씩 혼자서 또는 지인들과 커피를 마시며 잠시 고단함을 잊는 것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을 알고 있다면 커피를 단순하게 즐기는 것 보다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하는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커피 원두와 로스팅 방법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의 종류와 커피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간략하게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 커피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1.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과 고열로 커피를 뽑아 내는 방식입니다. 이태리어 'expresso'는 '빠르다'라는 말로 영어의 'express'와 같은 말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샷을 추가하면 '더블에스프레소' 또는 '도피오'가 만들어지며, 진한 커피를 원하시면 '리스트레토'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롱고'가 만들어 집니다.

커피의 종류: 에스프레소

 

2. 아메리카노

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던 미군은 쓰디 쓴 에스프레소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본 이탈리아 사람들은 미군들을 촌놈들이라고 놀렸으며, 당시 미군들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먹는 것을 보고 이를 '아메리카노'라고 불렀습니니다. 미국 촌놈들이 먹는 커피를 의미하며 다소 비꼬는 말이었지만 현재는 가장 많이 찾는 커피의 종류가 되었습니다.

커피의 종류: 아메리카노

 

3. 카푸치노

대부분의 커피의 종류는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 또는 생크림을 첨가해서 변형된 형태입니다.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우유 그리고 물을 1:1:1 비율로 맞추어 만든 것입니다. 커피의 유래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찾고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계피 또는 초콜렛을 넣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시작은 이탈리아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입던 하얀색 모자와 카푸치노의 흰우유 거품 색이 같아서 카푸치노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커피의 종류: 카푸치노

 

4. 마로끼노

이탈리어로 마로끼노는 '모로코'를 의미합니다. 오래전 모로코 사람들이 만들어 먹던 커피와 비슷한 형태로 초콜릿, 에스프레소, 우유 등을 차례대로 넣어서  만든 것에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커피의 종류: 마로끼노

 

5. 마끼아또

이탈리아어로 마끼아또는 '점을 찍다'라는 말로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 거품을 살짝 올리는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와 우유거품을 넣어서 층을 분명하게 만는 것이 한국형 마끼아또 인데, 이것을 잘 섞으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페라떼라고 불립니다.

커피의 종류: 마끼아또
커피의 종류: 카페라떼

6.카페모카

 예멘의 지방 도시인 모카에서는 초콜릿 맛이 나는 독특한 커피를 만들어서 당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커피의 맛과 향을 재현하기 위해 초콜릿, 우유, 우유 거품 등을 차례대로 에스프레소 위에 올렸는데, 그 맛이 흡사하여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취향에 딸 휘핑 크림을 올리기도 합니다.

커피의 종류: 카페 모카

7. 비엔나 커피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듬뿍 올린 것이 비엔나커피라고 합니다.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엔나에서는 휘핑 크림을 올린 커피를 '아인슈패너'라고 부릅니다. 다른 지역에서 단순하게 비엔나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라고 해서 비엔나 커피라고 편하게 부르던 것이 오늘날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커피의 종류: 비엔나 커피

 

8. 플랫 화이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즐겨먹는 커피로 카페라떼와 거의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우유의 양이 적게 들어가서 커피의 쓴 맛을 더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의 종류: 플랫 화이트

 

9. 롱블랙

 호주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롱블랙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는 커피 위에 뜨거운 물을 붓지만, 롱 블랙은 커피를 뜨거운 물 위에 부어서 커피의 크레마를 더 풍부하게 합니다. 반대로 호주에서 숏블랙은 에스프레소를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커피의 종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커피를 즐기시기 위해서는 한 가지 커피만 고집하지 마시고 여러가지를 마셔보면서 그 차이점을 알아가는 것도 큰 재미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현대인 바쁜 일상을 위로하는 커피와 함께 자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