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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잡다한 소식

일본 로켓 H3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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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실패

  일본의 차세대 야심작이었던 H3 로켓 발사가 실패했습니다. 기상악화 등으로 오늘 7일로 연기되었으나, 발사 후 공중에서 폭파하여 일본의 자존심을 구긴 하루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본의 로켓은 1단계 로켓 분리에 성공하였으나 이후 2단 엔진이 점화되지 못해서 결국 일본 우주항공국의 지시로 폭파되었습니다..

 

  

 

 

일본의 충격

최근 강대국들이 화성과 달로 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의 이번 실패는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2단계 엔진 점화 후에 후면에 있는 위성을 분리하려고 했으나, 17분 후에 하얀 연기만을 내뿜다가 공중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실패의 원인

  일본의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분리에 실패한 2단 엔진은 기존 로켓인 H2A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서 실패의 원인을 찾기가 난감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H2A에서는 이번과 같은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실패로 일본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는 또 다른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H3을 기반으로 우주정거장에 물자를 실어 나르는 중요한 우주 운송 수단으로 전략을 짜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앞으로 20년에 걸친 우주개발의 로드맵을 수정해야 할 듯합니다.

  일본은 그동안 1994년에 발사된 H2 로켓을 30년간 활용했으나, 제작 비용이 비싸고 추진력이 약하다는 평가로 차세대 로켓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러한 공감대로 H3가 등장했으며 일본은 우주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영국 인공 위성을 탑재일본 H2A 로켓

 

구차한 변명과 암울한 미래 

일본의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는 이번 실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을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H3의 메인 엔진인 LE-9에는 점호가 되었으며 정상적이라면 메인 엔진에 점화가 된 후에 보조 로켓인 SRB-3에 점화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점화 신호를 송출하는 제어기기와 케이블 등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에서는 '실패라고 말한 적이 없어서 실패가 아니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간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여 관제소에서 발사 중지를 내렸던 것일 뿐 실패는 아니고 발사 중단'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존심을 구긴 일본 정부의 이상한 태도로 일본의 우주 개발의 가능성에 많은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일본 우주산업 미래의 암울함으로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