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언
주인공 '할'은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죽어가면서 '인생의 기쁨은 절세미녀와 즐기는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할은 아버지의 조언대로 미인하고만 데이트를 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일 뿐 이제는 주변 사람들도 할의 외모지상주의 관점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할은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습니다.
어느날 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한 남성과 갇히게 됩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남성은 유명 심리 상담가 '토니' 였습니다. 신기함과 반가움에 할은 토니에게 인사를 하고, 갇히는 시간이 길어지나 토니에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 놓고 조언을 구합니다. 토니는 고민하면서 칼에게 딱 알맞은 처방이 있다고 말합니다. 할은 이를 수락하고 토니는 그에게 최면을 걸게 됩니다.
인생이 풀리다
토니의 최면을 수락하고 나서 할에게는 즐거운 일만 반복됩니다. 지나가면서 만나는 미녀에게 쉽게 연락처를 받거나 클럽에서 미인들에게 둘러싸여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로즈메리를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그녀의 뒤를 따라가게 됩니다.
로즈메리는 할의 이상한 농담도 잘 받아 주고 그를 편하게 해주는 미녀였습니다. 평소에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돕는 천사같은 여자였습니다. 할은 로즈메리가 엄청난 크기의 속옷을 고르거나 앉아 있던 의자가 무너지는 등 이상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지만 그녀와의 두번째 데이트를 위해서 전화번호를 물어 봅니다.
로즈메리도 할이 점점 마음에 듭니다. 병원에서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거리낌없이 잘 지내는 할을 보며 로즈메리도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칼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사장인 로즈메리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할의 의도를 의심했지만 마침내 둘의 교재를 인정하게 되고 할을 승진까지 시켜 줍니다.
최면에서 깨다
매일이 행복한 할에게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변 동료들이 할이 승진을 위해 로즈메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수군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심지어 그의 친한 친구조차도 할이 로즈메리와 헤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할은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친구는 심리 상담가 토니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게 되고 마침내 할의 최면을 풀 수 있는 주문을 얻어 받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할에게 걸린 최면을 풉니다.
할은 아무것도 모르고 최면이 풀린 상태에서 자신이 보던 것과 180도 달라진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카운터의 미녀는 사라지고 게이 남성이 일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던 로즈메리는 없어지고 엄청난 체구의 여자가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너무도 혼란스러운 할에게 친구는 진실을 말해 줍니다. 충격에 빠진 할은 로즈메리를 만나는 것을 피하고 결국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을 얻다
마음을 정리하며 다시 로즈메리를 만나기 위해 어린이 병원을 찾아간 할은 최면 상태에서 봤던 화상을 입은 여자 아이를 꼭 안으며 자신의 생각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즈메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습니다. 할은 상심한 로즈메리에게 사과를 한 후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즈메리와 함께 장기간 해외 봉사를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더 좋은 것을 얻는 방향으로 행복의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물질주의적 관점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대학, 직업, 월급, 집, 자동차 그리고 배우자 등을 얻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좋다고 생각되는 것만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좋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결국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는 것에 좀 더 가치를 두는 성숙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보이는 이유는 지금의 외모에 힘든 여정을 함께하여 추억과 감사함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20대의 아내보다는 지금의 아내의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더 느끼는 요즘에 평온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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